
아이의 대학 전공을 함께 고민하다 보면, 부모로서 우리는 참 많이 흔들립니다.“이걸 그냥 맡겨도 될까?”“조금 더 개입해야 하는 건 아닐까?”“혹시 내가 너무 끌고 가는 건 아닐까?”저 역시 아들이 전공을 고민하던 시기에 수없이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그리고 아이를 지켜보며, 부모로서 어디까지 도와야 하고 어디서부터는 물러서야 하는지에 대해조금은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때로는 ‘너무 앞서’ 있었던 적도아들이 처음 전공을 고민할 땐, 자연스럽게 컴퓨터사이언스가 떠올랐습니다.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중학교 때부터 코딩 캠프도 즐겨했고,고등학교에서도 관련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니까요.저는 속으로 “이건 그냥 당연한 선택이겠구나” 생각하며 준비를 도우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