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데이터사이언스'란 어떤 전공인가요? — 요즘 떠오르는 STEM 계열 인기 학과

내가 부모다 2025. 6. 3. 14:24

 

 대학 전공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사이언스”**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시죠?
저 역시 처음엔 ‘컴퓨터? 수학? 통계? 도대체 뭘 배우는 걸까?’ 싶었는데, 아들이 이 전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함께 알아보니 의외로 실생활과도 깊이 연결된 참 흥미로운 분야였습니다.


1. 데이터사이언스는 ‘정보를 해석하는 힘’을 기르는 전공이에요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 살아갑니다. 휴대폰으로 보는 뉴스, 마트에서 찍는 포인트, 유튜브가 추천해 주는 영상까지… 이 모든 것이 데이터입니다.
데이터사이언스는 이렇게 쏟아지는 데이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고,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내서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돕는 힘을 키우는 전공이에요.

쉽게 말하면,

“무엇을 사야 할까?” “어떤 길로 가야 빠를까?” “어떤 약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숫자와 패턴을 읽어내며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입니다.


2. 어떤 과목들을 배우게 될까요?

데이터사이언스는 여러 학문이 만나는 ‘융합 전공’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수업들을 복합적으로 배우게 돼요:

  • 수학 (특히 통계, 확률)
  • 컴퓨터 프로그래밍 (Python, R 등)
  • 데이터 시각화 (그래프, 대시보드 제작 등)
  •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의 기초
  • 윤리와 사회적 책임 (데이터를 어떻게 올바르게 쓸 것인가)

이처럼 ‘기술만 배우는 전공’이 아니라, 현실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와 사고방식을 함께 배우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졸업 후 진로는 어떤가요?

이 전공의 장점 중 하나는 진로가 굉장히 다양하고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를 필요로 하니까요. 예를 들어:

  • IT 기업의 데이터 분석가, AI 개발자
  • 병원과 제약회사의 의료데이터 분석가
  • 금융권의 리스크 분석 전문가
  • 정부나 NGO의 정책 연구원
  • 마케팅 기업의 소비자 행동 분석가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더 넓어질 분야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이 전공을 선택하는 이유가 됩니다.


4. 부모의  눈으로 본 데이터사이언스

처음엔 너무 어려운 전공 아닐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눈빛이 반짝일 때마다 알게 되었어요.
이 아이는 세상의 흐름을 숫자로 읽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걸 정말 즐기고 있구나.
그리고 그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요.요즘은 코딩을 잘하는 것보다 왜 그렇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들 해요. 아이가 배우는 내용 하나하나가 앞으로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량이 된다는 걸 깨닫고, 이제는 저도 이 전공을 믿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데이터사이언스는 단순히 ‘컴퓨터 잘하는 아이’들이 선택하는 전공이 아닙니다. 세상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싶은 아이에게 열려 있는 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분야에서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부모로서 먼저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한 시작이 아닐까요?


※ 이 글은 UCLA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에 합격한 아들을 둔 한 이민 1세 학부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STEM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